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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 없는 효자 투수 류현진]

[ 거침 없는 효자 투수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32)이 거침없는 기세로 시즌 5승을 사냥했다. 

류현진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뽐냈다.  

다저스는 6-0으로 완승했고 류현진은 시즌 5승째(1패)를 챙겼다.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5명의 투수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형성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72로 끌어내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틀어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자크 데이비스로 1.54다.  

류현진의 탈삼진/볼넷 수치는 22.50(45/2)에서 18.00(54/3)으로 낮아졌지만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8.00)를 크게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완봉승(9이닝 4안타 무실점)을 거둔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이닝 1실점)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4가지 모든 구종(All four pitches)으로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면서 “류현진이 콘택트(공이 맞아 나가는 것)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로버츠 감독에게 류현진은 눈부신 호투로 화답했다. 

1회 10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8회 초 1사까지 워싱턴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4회 초 1사에서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옥에 티. 시즌 세 번째 볼넷. 홈에서 지난해 8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래 66이닝(포스트시즌 포함) 만에 처음으로 허용한 볼넷이다. 

7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간 류현진은 8회 1사에서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6㎞짜리 빠른 볼을 던졌으나, 파라가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노히트가 깨지자, 멋쩍은 미소를 지었지만 관중석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워싱턴은 윌머 디포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류현진은 마이클 A. 테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8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16개였고, 이 중 79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직구가 44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이 33개, 컷패스트볼이 27개, 커브가 11개, 슬라이더가 1개였다. 삼진은 무려 9개를 낚았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의 정교한 제구가 일품이었다.

‘어머니의 날’에 거둔 승리여서 기쁨이 더욱 컸다. 메이저리그는 현지시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했고, 이날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4개 구장(1경기 우천 취소)에 출전한 선수들은 어머니의 날을 기념했다. 선수들은 분홍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같은 색의 언더 티셔츠와 양말, 방망이를 사용했다. 심판들도 각종 분홍색 보호장구를 착용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류현진의 어머니인 박승순 씨가 시구를 맡았다. 다저스 구단은 선수들의 어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고 박 씨는 알렉스 버두고,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의 어머니와 함께 시구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이기에 어머니가 던진 시구는 아버지 류재천 씨가 받았다. 어버이날이었던 8일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어머니에게 5승을 선사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현지 중계방송 카메라는 류현진의 호투를 기뻐하는 어머니 박 씨를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류현진은 특히 에이스 투수들을 연파하고 있다.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그레인키, 2014 월드시리즈 MVP(최우수선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이날 선발 파트너였던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 스티븐 스트래즈버그까지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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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기자

-인생 에 있어서 가는 길이 정도( 바른 길)라면 먼저 앞장서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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