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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실록의 비밀] 모든 사고의 책임은 군주에게 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소신과 결단의 태종.
-무능한 인조를 책망하는 신하들의 거침 없는 상소문!

[조선 왕조실록의 비밀] 모든 사고의 책임은 군주에게 있다.

태종실록속의 비밀중 우리가 몰랐던 그 시대의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본다.

1403년 태종 3년 5월5일! 큰 재난이 일어 났다 경상도의 조운선(세금 현물선)34척이 침몰한 것이다.

             ▲조선 시대의 세금(현물=쌀) 운반선인 조운선

참변을 보고 받은 임금은 죽은 이가 몇명이고,잃은 쌀은  또 얼마인지 물었다. 하지만 정확히 피해상황도 파악할 수 없는 상태 대답을 못하자 대강 이라도 말하라~ 채근했다.

"예~ 쌀이 1만여 석되는것 같고,사람은 1000명 쯤 됩니다"


태종은 " 이 모든 책임은 과인에게 있다" 라고 장탄식 했다. "사람을 사지로 몰아 넣었구나" 출항일(5월5일)은 수사일(受死日,대흉일)이고,풍랑 마저 거센 날이여서 배를 띄울수가 없는데 바람이 심한 것을 알면서 배를 출발 시켰으니 이것은 백성을 몰아서 사지로 나가게 한 것이다"

쌀은 비록 많이 잃더라도 아까울 것이 없지만 ,사람이 죽은 것은 대단히 불쌍하구나! 그 부모와 처자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장탄식을 했다고 기록되어진다.


그런데 이 참사의 원인이 보면 기막힌다.사고가 발생한지 3개월후인 8월21일, 사간원의 상소를 본다

"올해 조운선을 올릴때 풍랑을 잘 파악하고, 화물 적재의 중량을 제대로 감독해야 합니다.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용렬하고 간사한 무리에게 맡겨 수군 수백명을 수장시키고, 적재한 쌀 1만여석을 모두 물에 빠뜨렸습니다

이로써 부모처자가 하늘을 부르며 통곡했습니다.


상소문을 보면 이 배는 자질이 부족한 선장이 날씨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채 운행을 강행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태종은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깨알 지시  대신 " 모두가 부덕한 내 탓이라 외치고 있다"

                      ▲ 세월호 침몰 직전 허나 한명도 구제하지 못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시대 추상같은 제왕적 시대에 군주를 추궁한 신하들이 있다는 것이다. 재변이 일어나면 "재변의 책임은 군왕이므로 스스로 반성하고 경계하라"고 다그쳤다. 왕조시대 인데도 군주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다. 오죽 했으면 2000년전 "부여에서 기상이변이 나면 국왕을 바꾸거나 죽인다" 했을까


인조실록에는 홍문관의 상소문에 "지금 위로는 하늘의 노여움을 사고 아래로는 민심을 잃어서 심한 재이가 이지경에 이르렀습니다.반드시 연유가 있을 것입니다,초심이 위축된 것입니까? 예전의 폐단에 사로 잡힌 것입니까? 혹 편파적이고 사사로운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닙니까?신상필벌이 미진한 것입니까?

대단한 상소문 이다. 어찌 이토록 임금을 다그칠수 있다는 말인가. 허나 홍문관의 상소는 약과 였다


1633년 인조 11년  대사헌 강석기는 인조임금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최근의 재앙은 진실로 전에 없는 변고 입니다.무엇이 하늘의 마음을 거슬렀는지는(중략) 삼가 전하의 덕과 정치가 부족하고 잘못 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전하께서 즉위한 이래 10년 동안 불행히도 위기가 계속되어 경악할 만한 변고가 다달이 생기더니..급기야... 이어지는 그의 지적은 더욱 더 거침이 없었다.


지금은 정책의 일관성도 없어 정책의 팔구 할이 시행과 중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법도가 없어지고,백성의 원망을 사는 것입니다. 아래로 백성을 구제할 사람이 없고 위에는 마음을 다해 믿고 맡기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럭 저럭 시간만 보내며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꼴 입니다 .인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백성의 원망을 격발하고 하늘의 노여움을 초래한 것입니다" 


조선(朝鮮)이란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탱할수 있었던 그 배경이 실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기록과 제도의 완벽함에 백성들의 지혜,  재앙 이든 나라의 변고가 있을때 가장 먼저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군주가 있었고 그 군주가 못하면 신하가 하므로서 나라의 큰 재앙을 함께 이겨가는 용기와 신뢰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늘에 명령이 새삼 그리워 지는 때이다.

기자정보

이문규 기자

-인생 에 있어서 가는 길이 정도( 바른 길)라면 먼저 앞장서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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