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칼럼] 신축(辛丑)년의 새로운 시작!
지긋지긋한 경자년이 갔다. 그리고 신축년 흰소의 시작을 알리는 우보(牛步)가 시작되었다. 코로나라도 함께 데리고 갈 경자년인줄 알았는데 자기가 싼 똥을 못 치우고 가니 얄밉기까지도 하다.
새해라고는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새해맞이다. 자식도 며느리도 손주녀석들도 자기 집에서 꼼짝도 하질 않는다. 찬바람이 씽씽 불어대는 바깥의 동장군은 가뜩이나 심란하게 마음을 움추리게 한다. 오늘부터 일기라도 써야지 하지만 작심삼일의 인간이 되어버린지 오래다.어찌하나?
일전에 읽었던 책 속에 글자가 생각난다. “방하착”이란 말. 어느날 길을 가던 스님이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듣고 가보니 나뭇가지를 붙잡고 죽을 힘을 다하여 메달리고 있었다.
나좀 살려주시오! 앞 못보는 소경이니 불쌍히 여겨 도와 주시오! 가만히 보니 일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 메달려 살려달라 소리치고 있으니 “ 그 손을 놓아버리세요 그러면 살수 있습니다.
허나 그는 한사코 “안됩니다 이 손을 놓으면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져 나는 죽습니다.” 죽기살기로 메달리던 그에게 스님은 계속해서 손을 놓으라 다그치다가 힘이 없어 손을 놓아버린 소경은 바로 밑의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툴툴 털고 일어나 멋쩍어 하며 사라져 버렸다.엉덩이가 땅에 떨어졌다 는 “방하착”이다.”
자기 세상 속에 빠지고 자기 생각 속에 붙잡혀 넓은 생명의 세상을 볼 줄 모르는 소경처럼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스님의 말을 믿고 가는 길이 있고 ,자기고집 피울때도 있을 것이지만 자기의 메몰된 생각과 사상으로 자신을 계율속에 가두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해는 변하지 않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쟁취하는 승리하는 우리가 됩시다
경자년의 약사빠른 짓을 멈추고, 미움과 아픔과 저주를 끊고 신축년 우직하게 바른 세상을 향하여 묵묵히 힌 소를 몰고 가는 진인(眞人)들이 되었으면 한다. 심우도에 보면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소를 찾아가는 목동에 비유하였고 그 목동이 검은 소를 찾아 길들이고 정진하여 참된 진리로 물들어가는 과정에서 검은 소가 흰소가 되어 참된 진리를 깨달아가는 그런 신축 새해가 되길 빌어 봅니다.
어딘가는 이런 우리 인간의 바램을 통해 진리의 바람이 흰소의 등을 타고 진리의 나팔소리와 함께 꼭 나타날 것만 같은 신축년의 기대와 지구촌 곳곳에 득실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종들이 백소의 발 아래 밟혀 멸망 당하는 그런 한 해가 되어 어둠고 멈추어버린 지구촌을 정상으로 돌리는 그런 한 해가 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신축년 새해는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종교도 모두가 자신들의 마음속에 미음을 멈추고 사랑을 살려 어지러운 난세를 멈추는 그래서 백성들이 힘을 얻어 새로운 시작을 할 그런 정치를 보고 싶습니다. 아집과 고집을 멈추고 교만과 저주를 내려놓지 않는 한 이 보이지 않는 정치꾼인 코로나는 계속하여 변이종을 번식할 것이기에 그 번식의 장을 마련해 주어서는 아니될 것 입니다.
그 번식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악이요 저주요 이기와 질투로 태어난 이길수 없는 바이러스 이기 때문 입니다.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약은 새로운 신약(新約)이요 그 약속에 들어 있는 참된 하늘에 마음인 사랑 입니다. 같은 민족이요 같은 형제 나라에서 무엇이 그렇게도 미웁고 서러워서 해서는 아니될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까? 아무도 사람을 미워하고 저주해야 할 권리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질투, 시기 ,욕심의 바이러스를 먼저 잡는 신약을 투입해야만 할 것이 이 새해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입니다. 그 신약이 내 자신과 이웃과 국민을 사랑하는 참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바로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품어야 참된 백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백신을 열어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모두를 살리는 길 입니다. 이것이 천손의 나라에서 있어야할 첫번째 일 입니다.배려와 신뢰는 부흥을 가져오고 평화로 이어지는 섭리를 깨달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