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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촌 칼럼] 똑같아지면 싸우게된다.

기청산 식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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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젊은 시절 과수농사를 지을 때였다. 겨울철이면 전정을 하는데 그 이치가 인간사에 빗댄 것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과일 나무를 키울때는 법칙이 있다. 지 멋대로 놔두면 무럭무럭 자라기는 잘 하지만 결실이 늦어져서 수지타산이 맞질 않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라던가 밀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해 주어야한다.


한 가정에 가장이 있듯 나무에도 주간(主幹)이 있고 거기에 처자식들 같은 주지(主枝)들을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1단 2단 3단으로 적당히 동서남북으로 배치하여 한 그루의 집안을 형성한다. 이 때 큰 원칙이 있다.

주간의 분지 각도를 이치에 맞게 조절하는 일이다. 그 각도가 너무 좁으면 주간처럼 주지가 무성하여져서 겉보기에는 덩치가 큰게 소출도 많으리라 기대가 가지만 결과는 정 반대가 된다. 열매는 주간이 아닌 주지에 주로 달리는데 주간과의 각도가 좁게되면 위로 치솟으면서 적게 달리고 너무 벌어지면 아래로 처지면서 주지들은 지나친 결실업무로 일찍 쇠락하게 된다.


특히 분지각도가 좁으면 주간과 주지의 세력이 비슷해 지면서 언젠가는 서로 갈라지게된다. 겉보기와는 달리 속에 균열층이 생겨서 태풍이 오면 버티지 못하고 찢어지게 마련이고 마침내 나무 그 자체가 못 쓰게 되어 버린다. 그래서 안전하고 이상적인 분지(分枝)각도가 60도이다.


인생살이도 이와 유사하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국가든 주간격인 가장이나 우두머리는 올 곧게 튼튼히 자라면서 믿음직 스럽게 버티는 것이 좋고 주지격인 가족이며 부하직원들은 우두머리와 적당한 각도를 유지해야 소출도 많고 집안  자체의 번영이 오래 향유 될 수 있다


세상사에는 주와 종이 학실히 있어야한다. 순자의 정치술에는 이런 말이 있다 "계급이 균일하면 다스리지 않고, 세력이 균등하면 통일되지 아니하며, 대중이 차별이 없으면 부릴 수가 없다.

세력과 지위가 같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같으면 그 요구하는 대상물이 넉넉하지 못하면 서로 싸울 것이요 그러면 혼란해질 것이요,혼란해 지면 끝이 막힐 것이라 했다.


우람하게 높이 자란 나무들의 주간이 어느 시기까지는 뚜렷한게 공통점이다. 치열한 경쟁 숲 속에서 먼저 하늘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웃 나무들에게 피압되어 쇠락 할 수 밖에 없는 가혹한 생존경쟁의 세상이기에 그 때 까지는 주간이 힘차게 위로 솟구쳐 올라야한다.


금강송이며 참나무며 전나무 메타세콰이어도 그렇다. 천년을 사는 거목형의 나무들은 거의 그렇다. 주간이 뚜렷하지 않는 나무들은 거의 단명이다 그리고 한 나무에 똑 같은 세력의 주간이 둘이면 기어코 갈라지면서 서둘러 멸망으로 간다. 자연이라는 순리에 거스른 온갖 인위적인 업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새겨들어야한다.


기자정보

이문규 기자

-인생 에 있어서 가는 길이 정도( 바른 길)라면 먼저 앞장서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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